2016-05-06

PC방의 진상들

인류가 존재하는 곳에 진상은 어디나 있게 마련인데, PC방도 예외는 아니다.
4년차 겜돌이의 경험담을 옮겨본다.

1. 히무새


류트사막에서 살다온사람같음 봄지나서 사람들 반팔입고다니고
덥다고 에어컨틀어달라고하는데 혼자 잠바입고와서 히터틀어달라고함
끄면 진짜 히터 보이지도않는자리에앉았으면서 5분내로 또 히터틀어달라고 구석자리에서 소리지름
개스트레스받음진짜 히터끈건 대체 어떻게아는지 세인트세이야보면 나오는 세븐센스를 개통한 황금*성투사인줄암

2. 토쟁이


이 토쟁이십새기는 맨날오진않는데 대신 한번오면 3일씩있다가감
근데 이새기특징이뭐냐면 자리에 5분이상 앉아있지를못함 동선이 어떻냐면
자리에있다가 화장실을 갔다온뒤 다시 자리에가서 물컵을 가져와서 정수기에서 물을뜸(화장실 입구가는길에바로있음정수기)
그리고 다시 자리에갔다가 담배를들고 흡연실을감 (정수기에서 7걸음만걸으면있음)
그리고 다시 자리에갔다가 5분뒤반복 진짜 이사람있으면 화장실청소하는게의미가없음
발자국으로 행위예술해도될거같음 그리고 돌아다닐때 혼자서 뭔가 계속 중얼거림 토토돈따게해달라고 기도하는건가.

3. 물도둑


어린애들인데 ㅋㅋㅋ 3인1조로 다님
이중에 한놈만 게임하고 한놈은 매일바뀜 그리고 나머지 한놈이 물도둑인데
컴퓨터는 안하고 물컵달라한다음에 물만계속마심 게임하는애 옆에앉아서
게임하는애는 만원씩충천해서 시간 반이상쓸때까지 계속있는앤데 그옆에 붙어서 계속물만마심
근데 물도둑애는 개착한데 게임하는애가싸가지가바닥임 역시 사람속은아무도모름

4. 왕손이


이새기가 걸어다니는암덩어리임 피시방에서 주기적으로 회원탈퇴 > 가입하는새긴데
하루종일 오디션만함 언제는 오디션 해외서버 안된다고 클레임계속건적도있음 싸이인줄알았음 글로벌댄스스타되고싶어하는줄
어느날 클레임걸길래 가서 불편하신거있냐고했더니 자기가 오디션을하는데 상대방이 핵을쓰는거같다고
이걸 신고해야되서 자기가 리플레이를 찍어놨는데 이걸 녹화해서 운영자한테보내야한다함
그래서 내가 오디션 운영자인데 그냥 리플레이파일을 보내면 되시지않을까요... 했더니
만류인력의법칙을 깨달은 뉴턴마냥 띠용 o_O 해가지고 리플보낸다함 그러다 3분뒤에 메일을 어떻게보내는거냐고 또클레임검 ㅅㅂ
그리고 얘는 먼가 정신병이있는거같음 청소하면서 들은건데 오디션하는 상대방여자인거같은데 보이스챗을하고있었단말임
근데 지가 막 고귀한혈통 어쩌구 드립을 게임에서만난애한테 치는거임 그래서 또라인가...? 하면서 오전애한테 말했더니
자기도 들은게있다고 하면서 썰푸는데 뭐 자기가 회원탈퇴 가입 계속하는게 자기가 무슨 왕손이라 박근혜가 자기를 암살할라그래서
자기 본명을 못쓴다는거임 미친놈인줄

5. 돼지1


돼지1은 시발 ㅋㅋ 그냥 돼진데 라면 주문시키는게 너무 인상적이라 기억함
라면시키면서 짜파구리만들어달라그러고 ㅋㅋㅋ 이새끼가 진짜 아 돼지는 정상인이랑 다르구나... 하고 생각했던게
라면 두개를 시키는데 하나를 끓여준다음에 15분뒤에 하나를 더갖다달라고한게 존나 너무 인상적이었음
끊임없이처먹고싶은 돼지의 욕망을 행위예술로 표현한거같았음

6. 돼지2


얘는 그냥 돼지임 진짜 좆돼지임 개좆돼지 좆됨
머리털도안빨아서 맨날 떡져가지고 육수냄새 풀풀풍기면서 자리처앉고 컴퓨터킨다음에 주문으로
햄버거하나 라면하나 만두하나 소세지하나 음료수하나 과자하나시켜서 한꺼번에다처먹고 잠만잠
뭐하는새낀지모르겠음 차라리식당을가지 좆됨진짜 의자에앉아서 등받이눕혀서 자고있는데 팔걸이에 팔이아니라 뱃살이걸쳐져있음
진짜 좆되는돼지임 태어나서처음봄

7. 냄새꼬


인간화생방임 진짜 며칠을안씻었는지 맨날 똑같은옷입고 한결같은냄새로 씨.발자리에와서 머하나시킬때마다 코막고가야됨
피시방에도 진짜 방독면놔야됨 동네피시방 오래해본애들은 알겠지만 거지랑 노숙자 존나많이옴진짜 냄새개쩜
이새기는 그중에서도 최강이었음 만두시켜서 나가는데 냄새한번 들이맡는순간 군대에서 본 화생방교범이생각났음
복숭아씨냄새 시발 ㄹㅇ 이새기오면 가스인게 오고 한 삼십분쯤지나면 냄새가닿는범위의 손님들이 다나감
다행인점은 언젠가부터 스스로안옴

진상들이 왔다간 자리는 보통 이렇다.

8. 병신


개병신한명있었음 나이 나랑 한살? 두살? 이정도차이밖에안나는데 초면에 반발찍찎까면서 개띠껍게굼
하지만 나는 긍정왕마인드로 내가 어려보여서저르는거겠지 ㅎㅎ 하면서 넘기고있었는데 어느날 사건이터짐
이새끼가 롤을하다 뒤져서 빡쳤는지는 모르겠는데 구석자리에서 지혼자 욕하면서 샷건치다가 컵에있던물을 본체에 부었음
대체 왜그랬는지모르겠는데 아니 나는 진짜 사람이 게임하다 빡칠수도있다고 생각은함 근데 빡쳤다고해도 보통 샷건치거나 모니터를때리거나
사람이 본능적으로 화가나서 하는 행동이면 이런걸텐데 본체가 모니터 뒤쪽에 덮개로 덮여있는데 물이든컵을 집어서
본체 상판을 열고 거기다 물을 들이부은거 자체가 이해가안됨
아무튼 그거때문에 컴 고장나고해서 경찰에신고했음
합의 안해준다고했는데 걔네 할머니가 음료수들고와서 합의해달라고 빌어서해줌 병신

9. 따봉충


따봉북 페이지관리하는애 온적있음 어린앤데
비주얼은 시발 두더지장군인데 페북프사는 존나귀엽더라
롤하면서 썅욕하는걸 들어보니까 예사양아치가아닌데 페북에는 존나 러브러브한 사랑의글귀들적어놓은게
갭모에어필하는줄알았음 이새끼도 나갈때 자리개씹창내놓고감 병신 따봉충수준 ㅉㅉ

출처: http://www.dogdrip.net/96979011

노래연습장 알바 7개월 후기


1. 담배셔틀러


제일 많은 유형임...  지들이 올때좀 사오지.. 바쁠때 시키면 개짜증... 여사장님이랑 나랑    2명이서 일하는 시스템이였음.. 게다가 나는 담배를 안피우고 종류도 몰랐던 사람인지라
처음에 손님들이 뭐 사달라고 했을때 제대로 알아듣지를 못했음... 무슨 담배이름이 그렇게 어렵고;; 거창한지..
처음에 어떤손님이 람보르기니 사다주세요 했을때.. 거짓말 안하고 5초간 벙쪘음..
무튼 연속으로 담배사러 편의점을 4번 왔다갔다 띈적도 있음.. 시발.. 사오면 또 다른 손님이 시키고.. 어우
겨울때 나만 땀흘리고 있더라 좆같은거... 그나마 ㅅㄱ했다고 팁이라도 만원씩 쥐어주는 손님들도 있었고   5만원짜리 준 손님도 있었다... 확실히 부수입을 챙길수 있었던.. 그 팁이 너무나 좋았다



2. 도둑놈들


룸에서 손님들이 나가고 정리를 하다보면 가끔씩  마이크랑 탬버린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아니 미친놈들이 훔칠게 없어서 마이크랑 탬버린을 왜 훔쳐가지??   진짜 생각보다 자주 없어진다..
심지어 노래 책자를 훔쳐간 새끼도 있었다.. 땔깜으로 쓰려고 하나 ㄷㄷ


생각보다 자주 도둑맞는 노래방 마이크

4. 한끼충들


노래방에서 식사하려는 손님들이 있음.
배달로 치킨을 시키거나 , 피자를 시키거나...근데 라면 끓여달라고 하는 새끼들....ㅂㄷㅂㄷ...
내가 알바하던 노래방은 특이하게도  카운터에서 가스버너로 즉석으로 라면을 끓여줬다...
그때마다 편의점 가서 라면을 사와야되고.. 접시도 꺼내야되고... 죨라 귀찮았다... 특히 설거지... 뭐 그외에도 쥐포나 오징어 구워주는건 다반사였고...손님들 챙기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그냥 룸청소만 하면 된다고 해서 갔는데... 리얼 할게 드럽게 많았다.. 노래방에서...라면을 끓일줄이야..
가장 쇼크였던건 노래방에서 홍어탕 주문해서 먹었던 손놈들......와...냄새 어쩔건대... 노래방 위치가 먹자골목에 있던터라...
손님이 원하면  그주위에 파는건 모조리 내가 가서 배달해줄수 있었다 .... 뭐 그런손님 몇없긴 했었는데 진짜 노래방에서 탕종류 먹는사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다.




5. 환불충


내가 7개월동안 하면서 가장 개 양아치 놈이 있었음.
새벽 4시 이제 손님도 다 빠져나갔고 마무리 청소만 하고 퇴근할려고 하던찰나에..
왠 손님 한명이 옴 ㅅ ㅂ.... 난 퇴근하고 싶었는데...  그날 장사가 안된터라.. 사장님이 그냥 받아줌.
무튼... 아가씨를 불러달란다.   그렇게 1시간 타임이 끝났는데, 아가씨가 친절하지 못했다고  환불해달란다 ㅋㅋㅋㅋㅋㅋㅋ 다 놀거 다놀고 환불해달래 ㅋㅋㅋㅋ
그때부터 사장님과 그 손님의 실갱이가 시작됐다..  사장님은 환불안된다..그만 나가달라 우리 퇴근해야된다 하고, 그 손님은 배째라 식으로 눈을 지긋이 감으며 들은체도 안하고 그자리에서 뻐팅기기 시작했다.
간략하게 결과를 말하자면 결국 오전 9시가 되서야 사장님이 포기하고 환불해준다고 하자
눈을 번쩍 뜨더니 그래요! 하고 돈받고 쿨하게 나감.. 난 원래 5시 퇴근인데...씨발...

이런 환불충들이 몇몇 더 있긴 했음..



6. 우리형!!!


죨라 귀엽던 새끼가 아직도 생각나네 ㅋㅋㅋㅋ 검은 저지 패션과 삼선 슬리퍼로 멋내고 혼자서 온놈이 있었음. 딱봐도 20대 초반으로 어려보였음.
근데 이새끼가 벌써부터 거하게 취해가지고 왔는데, 일단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함 근데 이새끼가 룸에는 안들어가고  자꾸 카운터에 있는 날 쳐다보길래

나      :  " 왜요?? "
손님 : " 형 몇살이에영?   저랑 술한잔 할래여?ㅋㅋ 형 귀엽네~~ 이모~ 나 이형이랑 술한잔 할게요~ "

손님은 왕이기에 이모(여사장)가 웃으면서 승낙하니까   갑자기 어깨동무 하더니  가자~!  하고 방으로 끌고감. 결국 도우미 올동안 방안에서 술친구 삼아줌..
뭐 지 할만만 드럽게 하더니 허세도 부리고 귀여웠음. 그러다가 이모 불러오라길래 불러왔더니
손님  :  " 이모~! 우리형 잘해줘요!!!  시급도 올려주고... 진짜 착한사람인데 진짜 잘해줘요~~ 내가 자주와서 확인할거에여"
이모 : ㅇㅇ

그후에 뭐 도우미 오고 잘 노나 싶더니 자꾸 나한태 맥주 몰래 몇캔씩 계속 갔다달라고 귀찮게 굴길래 무시하고, 이모가 퇴근하라길래 난 퇴근함   몇일후에 그놈을 김밥천국에서 마주친적이 있었는데, 내딴에는 그래도 어!!! 하고 감탄사 했는데.. 그냥 한번 스윽 쳐다보더니 개무시하고 지 먹을거 먹더라..  개뻘줌...



여기까지 이만 글을 마칠게

뭐 노래방 알바 7개월동안 하면서 저위에 말고도 별의별일 다 있었지

토하는 사람도 있고  화장실이 아닌 방에서 오줌 싸는 xx도 있고, 가격 덤탱이 쒸운거 아니냐며 죤나 풀발기해서 기물파손한 사람도 있었고, 손놈들끼리 시비붙어서 UFC 찍는 사람들도 있었고, 지가 잃어버린 핸드폰을 내가 훔친거 아니냐며 ㅈㄹ한 새끼도 있었고, 맥주에 물탄거 아니냐며 니가 마셔봐! 라고 꼬장피우는 새끼도 있고, 여자화장실에 남자가 , 남자화장실에 여자가  있는경우도 있고



근데 진짜 극히 일부 악성 손님들이 그렇고 그외엔 별탈없이 7개월동안 재밌게 보낸듯..
도우미녀들이랑 얘기도 많이 하구..   도우미녀들이 다 착하더라구... 난 싸가지 없을줄 알았는데;; 근처에 또 다른 노래방이 있었는데 거기도 여사장님인데 그 여사장님이 노래방 보도녀 출신이더라. 보도녀로 돈벌어서 차린거라고...난 알바로 돈벌어서 간신히 풀칠할때.. 도우미로 일해서 노래방을 차리다니.. 현자타임 오더라
무튼....
노래도 꽁자로 원없이 부르고    PC방 알바 할바엔 노래방 알바 하라고 추천하고 싶음. 노래방은 뭐  그냥 룸에 쳐 넣으면  끝이니까 ,  룸이야 많아봤자 12 개? PC방 100석 이상 어우 생각만 해도 진저리 난다...  PC방 알바님들 보면 진짜 존경스럽더라...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을 다 처리하는지..



근데 내 전에 했던 알바생이 놀러온적이 있었음  지 여자친구랑 함께, 놀라운건.. 그 여자친구가  우리 노래방에 일하러 자주 오던 보도녀였음 ;;   그 알바생이 일할때 고백받아서 사귄거라고 하더라고, 그렇게 둘이  룸안에서 알콩달콩 놀다가 , 여자가 콜왔다고 급히 나가는데

진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     진짜 이래서 인간은 재밌다고 하는건가.......


2016-04-29

셀프 브라질리언 왁싱 후기 (부작용)

휴..
어제까지만 해도
털때문에 잠도 못자고 화내면서
일어나면 고민게에 글써야지 했는데.
샤워한 후 그 부분에 수분크림 발라주고 나니 지금은 좀 낫네요.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글 내용상.. 순화하면서 쓰긴하는데 좀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야한건 아니지만 표현이 거칠수도 있답니당..양해부탁드해려요



브라질리언 왁싱 했어요

(브라질리언은 왁스를 이용해서 거시기 털을 전부다 싹~~ 다 뽑아버리는거에요.)

정말정말 후회합니다.

인체에 예민한 부분엔 털이 있다고 하잖아요?

머리카락 털, 겨드랑이 털 등등

그중 거시기털...

털이 있는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을 보호해주니까요.



브라질리언 왁싱이 작년부터인가 제작년부터인가
갑자기 붐이 된 것 같아요.

저도 그때 부터 알게 되었고요.

여름이 되면
비키니 라인 제모다, 올누드다, 뭐다 해서 소셜쿠폰으로도 엄청 팔았던 것 같아요.

근데 가격이 꽤 비싸더라고요.. 한 번하는데 10만원 쯤? 할인해도..5만원 넘으니까요.


저도 거기에 끌렸었죠..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면..

질염이 덜 걸려서 위생적이다..(거시기 털에는 각종 유해한 게 잘 묻기 때문에 이 털로 인해 질염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생리시 깔끔하게 처리되고, 냄새가 안난다.

성감이 좋아진다*-_-*

또 뭐있더라... 기억이 안나는데 무튼 저렇대요.


저는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일을 해서

여름에..게다가 마법의 날이 되면 진짜.. 헬이거든요.

땀띠도 생기고, 냄새도 나는것 같고.

습해서 미쳐요.


그래서 전 브라질리언 왁싱에 관심을 가지고살았어요..

그리고.. 브라질리언을 하게된 계기는

곧 여름이 오고 있고,

지난 주에 제가 한가해서 왁싱할 시간이 생겼고..

그리고..가장 큰 이유는.. 제가 항문에 털이 있기 때문이죠.



아, 똥꼬에 털났다는 걸 안지 얼마 안됐어요.

계속 앉아있다 보니 또 엉덩이 부분에 습진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엉덩이부분에 연고를 바르다가. 제 털이 엉덩이까지 수북히 난걸 봤어요..

(그 당시 똥꼬에 털이 난것도 굉장히 큰 고민이었답니다.
네이버에 검색하니. 여자는 똥꼬에 털이 나는 사람도 있고, 안나는 사람도 있대요.
전 나는 사람에 당첨된거지요.
그리고 어릴땐 없지만 점점 나이들고 몸이 성숙화 되어가며 나는 사람도 있대요.
 저도 이 경우에 해당된거지요.. 무튼 수북히 난걸 처음 그때 알았답니다.)

처자가 엉덩이에 털이라니요!!!!!!!

정말.. 벗고 서있는 뒷모습에서 엉덩이밑을 보면 수북히 그 털의 존재들이..아주 미약하게 거무스름하게 보였어요.

정말 우울하더군요.. 정말..

남친이 없는게 다행일 정도록이더군요.



그래서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할땐 셀프로 하지 말라고 인터넷에서 그러더라고요.

근데 셀프로 하지말라는 글들은 거의 전부 왁싱업체에서 쓴 글이라서. 상술이려니 했어요..

저는 인터넷으로 그나마 가장 좋다는 유기농 왁싱제품을 거금들여서 샀고요..

왁싱을 시작했습니다.........




샤워 후
버릴만한 수건을 깔아놓고..그위에 앉아서 쩍벌한 후에

거울로 털이난 부위들을 살펴봤어요.

그냥. 제 털들의 상태는 정상적이었어요.

생각보다 모가 나쁘지 않았고요. 배치도 괜찮았어요.

속으로 이렇게 "가만히 둬도 괜찮을 듯 한데"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 이때 그만 뒀어야 했나봐요.


진짜.. 사람은 태어난 대로 살아야할 것을.........


'왁싱하면 애기 피부처럼 뽀송뽀송해진다더라'

'여름에 생리할때 쾌적할 수 있어!!'

이런 생각으로..

우선.. 인터넷에서 배운 지식대로 시작을 했어요..



사실 인터넷에선 조금씩 조금씩 부위별로 바르고 때라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왁싱을 했다간 몇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한꺼번에 전체에 다 발라버렸어요.  물론 털부분에만요.

물론 똥꼬털이 고민이니까 그 부분에도 발랐어요. 물론 털부분에만요.


근데..왁싱은 흐르지 않습니까?..............

정말..큰일이더군요..

왁싱은 빨리 식어갔고요..


뭔가 갑옷을 입은 것처럼.. 왁싱 팬티가 되더군요..

엄청 갑갑해졌어요.. 이걸 제거해야하는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기분이었어요.. 진짜 암담했어요..

119를 부를까? 싶었지만. 119를 부르면... 이걸 119 대원들이 해결해줄수도 없잖아요...

겁이나서.. 왁싱제를 살펴보니 유기농이라서 인체에 해가 되진 않는다고. 모든 부위에 써도 된다고만 적혀있더라고요.


왁싱이 다 말라가자..우선 왁싱을 뜯었어요. 뜯어야 산다 싶어서요.

근데 너무너무아팠어요.

진짜 뜯길때마다 모근과 살이 같이 통째로 다 뽑혀서..
피가 다 맺히더라고요.
눈물도 함께 맺혔어요..

진짜 아파서 엉엉 소리가 났어요 ㅠㅠ

털들은 가차없이 다 뜯기더라고요....

너무아파서 조금씩 뜯고. 그러다 보니까 1시간이 그냥 지나가더라고요..

이렇게 뜯으면 하루를 다 날릴 것 같아서..

입에 수건을 깨문 채..팍 뜯었어요

진짜 너무 아팠어요.. 기절할 것 같았어요.......

그밑엔 피가 맺혀서..모근이 뜯겨진자리마다 다 고여있고...ㅠㅠ

그리고.. 중요부위엔 다 뜯겼는데..

트라이앵글 부분이라고.. 삼각형부분??? 무튼 거긴 뜯기질 않았어요.

그부분 진짜 아프더라고요..

왁싱할때 제일 아픈 부위래요..ㅠㅠ


여기는 못 뜯었어요.. 뜯으면 진짜 죽을것 같았어요...

왁싱을 제거하는게 오일이래요..

그래서 베이비오일을 발라서 녹인 후 손톱으로 왁싱을 긁어서 땠어요..

이것도 1시간여 정도 걸리더라고요..


하고 나니 살들은 빨갛고..

왁싱 후 샤워하면 안된다고 해서.. 샤워안하고 수딩젤만 발라줬어요..


아 근데 진짜 제밑이 볼품없더라고요.

애기피부가 된다? 개나 줘요. 애기피부면 뭐해요.

글구 진짜..좀 흉물스러워 보였어요..

브라질리언 왁싱 한 후.. 외국여자들이야 워낙 몸이 육감적이니..

브라질리언을 하면 더 섹시해보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골반 작은 동양여자들은 남친 보여준다고 왁싱하지 마세요..

아청아청이 따로없답니다.. 정말 기분이 별로에요.. 여성적인 미가 전혀 없어져요.



그리고.... 왁싱한지 지금 일주일 지났어요..

왁싱후 스크럽을 꼭해주라고 해서.. 스크럽 해주고 있고요..

지금..다시 털이 나기 시작하는데요.

정말정말 근지럽습니다..

곧 팬티를 뚫을 태세에요.

몇가닥은 팬티를 뚫고 나와있어요.

근지럽고..ㅠㅠ

그리고 그 털이 난 모근부분들이 빨개요.

털이 나는 중인데. 항상 팬티를 입고 있으니까 마찰이 되니까요..

진짜 우울하더군요.. 고슴도치가 따로없어요..

그리고 정말 미치겠는건

똥꼬털이에요.

똥꼬털이 다시 나기 시작하는데..똥꼬들을 찔러요... 정말 미쳐요.

진짜... 스키니진? 이런거 못입어서 치마 입고 다니는데요..

치마입고 속바지 꽉낀거 입으면

걸을때마다 걔네가 똥꼬에 스쳐서 너무 근지럽고 아파요....
그래서 사람 없을때 몰래 똥꼬 긁고 그래요..


엽기 브라질리언 왁싱 (네티즌 추천)




브라질리언 왁싱 절대 하지마세요

이제와서 보니까

브라질리언 왁싱 장점 추천글이 전부 왁싱 업체에서 쓴 홍보글이더군요

진짜 왠만하면 블라질리언 하지마세요

질염 안걸린다니 무슨.

이게 더 노출되어있어서 질염 더 걸리는 것 같아요.

진짜 우울합니다

지금 대중목욕탕도 못가고. 남친 없어서 다행이지.

성욕도 감퇴되고 자신도 없어져요.

정말 그부분 못생겨집니다 정말 비추에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가 브라질리언 왁싱한겁니다.. 다신 안할겁니다..

털 빨리 나길 매일 기도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