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5

[솔직한 후기] 가슴 성형 고민하시는 여성분들만 보세요

가슴 성형 전에 제대로 모르고 결심하시는 분이 많은거같아서...
제가 레알로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저 가슴성형한거 가지고 악플다시는 분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 ^
가슴수술로 고민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적어보는 솔직한 글일 뿐입니다.
그럼 시작.

가장 걱정하는게 구형구축이시던데... 일단 전 구형구축은 없어서 천만 다행 ㅎ
저도 이부분만 걱정했는데 꼭 구형구축 아니더라도 부작용아닌 부작용들이 있어요.
제가 쓰는 부작용들은 수면 위에 잘 안올라와있는  소소한 것들입니다.
이런것도 있을 수 있다는 거 꼭 참고하세요.

수술 해본사람 입장으로서는 반대라는 ^^;; 가슴 작아도 사랑해줄사람 있으면 굳이 하지 마세요.
그냥 뽕 많이 넣고 다니시길;;

이유를 하나씩 적어보자면...

우선 수술 후기 보면 흉터 안남는다는거 그거 50%과장입니다.
이건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수술 후기들이 하나같이 칭찬 일색인것은 가장 예뻐보이게 찍고 사진빨 잘받게 찍어놓고
단점 없고 장점만 적어놓은거라 그래요. 일반인이 자기가 자기돈주고 해놓고 시간들여 가슴후기 올릴 일은 매우 적다고 봐야죠.
후기는 대부분 공짜 시술받거나 수술비를 많이 지원받았다거나 뭔가 조건이 달려 수술한거라 나쁜말 쓸수가 없어요.
저도 한때 수술후기만 보고 가슴수술하면 불만 없을 줄 알았거든요.

전 수술한지 3년 됬는데 겨드랑이 가까이서 보면 흉터 보여요.
2년 됬을 때 레이저로 흉터 제거술 받았는데 의사샘이 이거 한다고 100프로 안보이는것까진 아니라내요 흉터 줄여줄 뿐이라고.
글서 3년 됬지만 흉터제거술 때문에 흉터 잘 안보이려면 또 1-2년 기다려야겠네욤.
그 뒤에도 보이는건 어쩔수 없다 봐야죠.

그리고 한번 수술로 완벽히 자리잡는다는 보장 없습니다.
전 두번 수술했는데 얼핏 자연스럽지만 가슴에 힘들어가면
(무거운거 들거나하면 자연히 힘이 들어가죠)
보형물하고 살의 경계가 뚜렷이 보여요.
처음 수술했을때 이게 너무 심해서 재수술한건데요.
재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긴 했지만 (보형물 위치만 다시 잡는 수술임)
그래도 재수술하고도 경계가 살짝 보이긴해요. 다행히 저만 알수있을정도. 또는 예리한 사람이 보면 알 수 있을 정도.
이부분은 어쩔수없는거라고 그러더라구요.

문제는 수술하기 전 이런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모릅니다.

주위 가슴 수술한사람 혹시라도 있으면... 친한 사이라서 수술 얘기를 다 공유한 사이라면
목욕탕 가자고해보세요 ㅎ 머리 감을때 흉터 유심히 살펴보세요. 가슴에 힘들어갈때 경계 보이나 봐보세요.
아마 목욕탕 가는거 싫어할지도 몰라요.
저두 가슴수술에 대한 불만 친동생말고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어요.
친동생이 가슴수술 너무 하고 싶어했는데 (둘 다 절벽이어서 예전부터 가슴수술하고싶어했어요.) 전 하고나서 동생 말림.
저 공중 목욕탕도 안가요. 친구나 가족끼리 가도 핑계대고 빠지고 들어가지 않아요.
머리 감으려고 팔 들면 흉터 보일테니까.
흉터는 2m정도에서 보면 잘 모를정도 1m정도 거리에서 팔었을때 그부분 유심히 보면 흉터 있는걸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륜절개법도 있지만 이것도 흉터가 아얘 안보이진 않을거라 생각해요 ㅋ;;
후기사진에 흉터 잘 안보이는건 사진 화질이 뿌옇다거나 아님 포샵을 했을 수도 있겠죠.
정말 운이 좋아서 잘되신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요.
그건 그거대로 분명 겨드랑이절개와는 다른 뭔가가  불만이 또 있을거라 생각해요.

참고로 수술 비포에프터 사진은... 가장 가슴 자연스러워보일때 찍는거에요.
저도 찍어봐서 알아요. 붓기 있을 때 젤 자연스럽거든요.
붓기 빠지고 나면 이제 부자연스러운것들이 서서히 보이죠.
(물론 브라 하고 있거나 옷입었을때 남들이 보면 전혀 모르겠지만 올 누드일때 본인 눈에 보일겁니다.)

또 하나, 가슴 감각이 많이 사라져요. 100% 사라지진 않지만 부분적으로 50%또는 그 이상 감각이 무뎌지는 곳이 있어요.
병원에서 상담할땐 가슴 감각 전부 돌아온다고 말하거든요.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수술 후에는 감각이 많이 무뎌진거 같다고하면 6개월 기다려보라 1년 기다려보라 이런식으로 미루다가
나중에는 감각이 아얘 없어요? 꼬집어도 몰라요? 이렇게 물어서 꼬집으면 뭔가 느껴지긴해요...
이렇게 대답했떠니 감각 1%라도 남아있으면 감각 있는거라고 우겨요. ㅋㅋ 당연히 보형물 들어갔는데 어떻게 감각이 똑같을 수 있겠냐고.
상담전이랑 같은 입으로 다른말함.
현재 가슴 전체의 1/3정도 감각이 많이 죽은 상태에요. 유두 감각은 절반정도 살아있네요.
유륜절개도 아닌데 유두 감각이 많이 죽었는데 유륜절개였으면 더했을수도 ㅠㅠ

저는 큰 불만까지는 없는게 남편 만나서 오랫동안 컴플렉스였다고 꼭 하고싶다고 해서 남편 동의 얻고 해서 상관없지만
미리 했다가 나중에 고백하거나 들키는 상황 왔다고 생각하면 좀 끔직하네요.

아무튼 저는 가슴 성형은 좀 비추구요..
보형물 삽입 특히 비추... 자가지방 이식은 모르겠어요. 자가지방이식 나름대로 다른 불만사항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여기까지 제가 느낀거 적어봤어요.

물론 난 수술했는데 흉터도 한개도 안보이고 감각도 100% 예전과 똑같고, 가슴도 대빵 자연스럽고 수술한 티도 안나고
가슴 근육에 힘줘도 원래 자기 근육과 보형물과 경계가 하나도 안보인다..
이런분 계실지도 모르죠.
축복받으신거네요 그분은.. ㅠㅠ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06956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