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30

한국 원전사고시 피해반경

Future Fukushima in South Korea
여담으로 고리 원자력발전소가 후쿠시마 수준의 사태를 겪는다면 대한민국은 일본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전력 문제 뿐만 아니라 고리 원자력발전소 20km 이내에 국가 산업단지가 2개나 포함되어 있기 때문. 또한 근처에 인구밀집지역이 두 곳이나 위치해 있다. 원전에서 30km 이내 지역에 부산의 2/3, 울산과 양산 대부분이 포함되니까 인구가 대략 400만 가량... 후쿠시마 현의 경우 원전에서 30km 이내 지역 인구가 17만 명이었다.

부산광역시청과의 직선 거리가 정확히 25km다. 즉 대피구역 30km 이내에 한 국가의 제2도시 중심관청이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큰 문제다. 이는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산업 단지 2개와 유사시 제2수도를 맡을 전략 도시는 물론이고 동맹군들의 물자 및 병력수송로까지 위험 범위에 들어가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입지조건이다.

고리 원전 입지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실질적인 오염지역은 경남, 경북권이 모두 포함되는데 각종 시설 오염은 물론이고 인구 오염이 아무리 작게 잡아도 1천만 명을 가볍게 넘어간다. 국민 5명 중 1명. 영향범위를 따지면 큰 도시만 쳐도 부산, 울산, 경주, 포항, 대구(뒤로 갈수록 그나마 미약)인데 후쿠시마와는 달리 전부 한국에서 서울을 빼고는 동등한 가치를 매기거나 대체할 방법이 전무한 주요 도시들이다. 덧붙여서 오염 범위를 따지면 산업시설 피해도 포항제철까지 확대돼서...

사실 원전 하나라도 터지면 한국 전체가 피해범위 참고로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한 토호쿠 지방은 한국에서 강원도와 비슷한 입지를 지닌 지역이었다. 문제가 생기면 국내 최대 산업시설 두 곳이랑 동맹군 진입로의 기능을 심각하게 상실한 채로 북한의 도발을 기다리는 처지가 될 듯...

이와같이 만약 여기서 후쿠시마급 사고가 났다 하면 대한민국은 큰 타격을 넘어 국가의 존속을 걱정해야할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 상황이 더 나빠져서 국가기능 약화로 인해 북한이 쳐들어오게 되는 날엔..

후쿠시마 경우를 보면 알겠지만 권고 범위인 30km가 아닌 이상 오염 범위 내에서도 산업시설을 계속 돌릴 수는 있다. 그러나 원전 사고 발생으로 인한 이미지 저하로 인해서 오염지역에서 만들어진 물건들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며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대다수 공업품의 수출도 급락할 것이다. 이미 국내 최대 항구인 부산항 및 동남해 지역이 오염되는 시점에서 한국의 무역은 끝장.

댓글 1개:

  1. 원자력은 청정에너지라지만 그속을 들여다 보면 인류와 지구의 생물을 멸하는 물질이다, 사용기간 만료후 원상복구를 위한 비용은 그동안 사용한 비용보다 더많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지출되고 원상태 환경으로 되돌리려면 10만년에서 100만년 시간이 지나야 복구가 된다는 사실을 볼때 점진적으로 원자력을 줄여나가고 태양열 에너지로 전환하는 장기적 목표로 나아가야 우리후손들이 금수강산에서 살수가 있다 현재 우리는 잠시 빌려쓰고 돌아가는 나그네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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