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5

결혼생활이 악몽이 된 남자

신혼인데 결혼생활 너무 힘듭니다.

결혼한지 10개월된 29살 남자입니다. 요새 결혼생활이 너무 힘듭니다. 제가 직장생활도거의 신입인지라 일때문에 항상녹초입니다. 잦은 야근에 주말에도 출근하는 날이 비일비재합니다.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겠지만 집에서는 좀 쉬고 싶습니다. 물론 가장에도 충실하고 직진에도 충실한 분들도 많겠지만 제가 아직 직장다닌지 1년도 안되고 아직 서툰부분이 많인 꼼꼼하게 업무를 하다보면 야근은 비일비재, 최근에는 없던 다크서클도 생겼습니다. 와이프가 챙겨주면 더 좋겠지만 건강이 안좋아 요새 한약도 제손으로 사서 챙겨먹고 있습니다. 와이프한테 아침밥 이런것도 안바랍니다.제가 자취생활을 오래해서 시리얼로 때우고 출근해도 와이프에게 서운하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제가 와이프에게 바랄건 그냥 제가 직장생활하는게 얼마나 힘든지만 알아줬으면 하는거라 퇴근후나 주말에 좀 쉬었으면 하는거밖에 없습니다.아직 아내는 알바한적 있는데 직장생활을 한적 없어서 그런지 직장생활이 쉬운지 압니다. 얘길하다보면 항상 그런식입니다. 결혼해서 자기는 나때문에 집안일 하는거고 직장생활하면서 자기능력 마음껏 펼치는 제가부럽다고 나때문에 자기가 희생하듯 얘기합니다. 물론 결혼전에 맞벌이 하기 싫다고 말한건 있긴하지만 그건 연얘시절 멘트에 불과한데. . . 저도 와이프에게 강제로 맞벌이 강요는 안하지만 형편이 형편인지라 내심 맞벌이 바라고 있지만 와이프에게 얘기는 안합니다. 제가 열심히 벌면 되니까요 아직 아기는 안가졌지만 조만간 아기나아서 가정 잘꾸리는것만으로도 아내에게 고마울거 같습니다. 하여간 그건 그렇다 쳐도 아내가 집안일을 너무 안합니다. 물론 원래 요리 못하는건 알았지만 배울 생각도 안합니다. 집도 청소가 안되어 있서 집에 들어가 어지러진 집보는게 싫어서 집들어가기도 싫습니다. 청소라도 좀하라고하면 연얘할때는 결혼해서 다해줄거라고 말했으면서 왜이러냐고 이거 사기치는거 아니냐고 말이오고가면서 부부싸움하기 일수여서 걍 제가 치우기 일수입니다. 와이프는 맞벌이가 아닌데도 집안일은 남녀공동이라는 의식이 베어있습니다. 저도 피곤하지만 않으면 집안일 잘도와주겠는데 오늘도 빨래돌리면서 겨우 둘이 사는데 이것도 꼭 분담해서 하자고하는 와이프가 야속합니다. 주말엔 좀 쉬고싶습니다. 그리고 결혼전엔 몰랐는데 와이프가 과소비가 심합니다. 결혼하고 월급 마꼈더니 한달에 카드값만 400만원 가까이 나왔더군요. 홈쇼핑으로 필요도 없는 가전제품 (온수매트만 벌써3개째)지방신가 먼가하는 100만원 가까이하는 후두티에(이것도 사고나서 한번입고 맘에 안들던지 안입더라구요)그래서 월급통장 뺏었는데 자기 못믿냐며 다른집 보라고 다 여자가 통장관리한고 이것같고 일주일 내내 싸웠습니다. 그러면서 아내는 제가직장생활 하느라 바쁜데 자기는 외롭다면서 닥달합니다. 물론 저도 연얘시절처럼 마님하면서 다해주고 싶지만 직장생활때문에 너후지칩니다. 아내는 제게너무 많은걸 바래고 있는거 같습니다.요새 집에들어가기 너무 두렵습니다. 직장에도 스트레스받고 집가서는 쉬고싶은데 집가서도 집안일도 해야하고 아내늘 위해 광대짓도 해야합니다. 제가 아내를 싫어하거나 밤일을 잘안하는것도 사닙니다. 단지 아내가 너무 철부지처럼 저를 배려안하는거 같습니다. 물론 결혼전에 아내마음 사기위해 다해줄거처럼 과도한 멘트친 저도 잘못이지만 결혼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니 하루하루가 너무 힘듭니다. 결혼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요약

 

1. 사랑에 빠져서 결혼함 

2. 여자가 아침밥 안해줌, 집안일도 안함, 직장도 없음 

3. 남자는 씨리얼로 아침을 때워도 이해함

4. 하지만 나는 신입인데 야근에 주말근무에... 주말 잠깐 쉴 때만이라도 편하게 쉬고 싶음

5. 하지만 아내가 집안일을 너무 안해서 주말엔 집에서도 집안일 해야함  

6. 더욱 화가 나는 건 힘들게 돈벌어 오면 한달 카드값 400 나오도록 쇼핑함

6. 통장 뺏으니 다른집은 어쩌니 하면서 노발대발


예전에 본 글중에 결혼할 여자 데리고 등산을 진짜 빡세게(ex.지리산 종주)가보라는 글이 있었음.

결혼할여자 데리고갔더니 등산내내 짜증부리고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징징징..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직전 파혼

그 후 다른 결혼할 여자가 생겨서 데리고 갔더니 이번엔 힘들지않냐고 계속 챙겨주고 땀닦아주고..결혼 후 그렇게 행복하게 산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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